송도 유럽형 노면전차·영종도 자기부상열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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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송도·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노면전차 등 친환경 교통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14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선진국형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처음으로 유럽형 신형 노면전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전차는 현재 프랑스 니스 등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차도에는 자동차도 달릴 수 있는 궤도를 깔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은 가설하지 않아도 된다. 인천시는 1차로 1410억원을 들여 인천타워~글로벌캠퍼스 7.4㎞ 구간에 2014년부터 신형 노면전차를 운행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23.5㎞의 신형 노면전차 노선을 완성할 계획이다.

영종지구에는 바이모달 버스와 지난해부터 노선 공사가 시작된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네덜란드·프랑스 등에서 운행되고 있는 바이모달 버스는 전차와 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노면에 전자칩이 내장돼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저상버스다. 인천시는 1차로 2015년부터 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4.9㎞) 구간에 이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영종도에는 2012년부터 인천공항~용유역 구간(6.1㎞)에 자기부상열차도 운행된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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