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NTT 제휴계약 곧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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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홍콩〓연합]세계 굴지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세계 최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일본의 NTT 도코모가 곧 제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AOL과 NTT 도코모는 일본 등지에서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실시하는 내용의 광범위한 제휴계약 체결을 주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제휴가 성사되면 NTT 도코모는 1억2천만달러를 투자, AOL의 일본법인 지분의 43%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AOL도 1억달러를 별도로 투자하게 된다.

양사는 또 앞으로 2년내에 AOL 재팬에 2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르면 AOL은 일본 법인의 인터넷 서비스를 도코모사의 이동 인터넷 서비스인 아이모드(i-mode)에 통합하게 되며, 이에 따라 1천2백만명의 아이모드 고객은 휴대폰을 통해 e-메일 서비스를 받는 등 AOL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코모는 대신 전국적인 영업망을 통해 AOL의 인터넷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배급하고 판촉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 제휴는 후지쓰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부인 니프티의 거센 압박과 경영진 내부불화로 고전하고 있는 AOL 재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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