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국내·해외 주식형 수익률 나란히 마이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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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는 나란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0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14%, 코스닥지수가 1.27% 상승한 데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중소형주 펀드는 0.15%, 코스피 200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도 0.03%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배당주 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사그라들고 외국인들이 국채를 사들이면서 채권 펀드는 한 주간 0.24%의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는 코스닥 시장 강세에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NH-CA 대한민국녹색성장(자)’이 가장 좋은 성과(3%)를 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1’(1.82%)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 펀드는 1.56%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중국 주식 펀드는 중국 정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감에 2.35% 하락했다. 브라질 주식 펀드도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가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2.36% 떨어졌다. 반면 북미 주식 펀드는 인텔 등의 깜짝 실적 덕에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플러스 수익률(0.99%)을 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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