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절반 가까이 하한가 '속수무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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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코스닥지수가 70선대로 주저앉았다.

언제까지 연중최저치 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극도로 불안한 투자심리에 해외 증시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전업종에 걸쳐 투매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이날 마감된 코스닥지수는 6.39포인트(7.71%) 떨어진 76.46.지수 8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3월 31일(79.79)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무려 5백16개. 오른 종목 52개의 10배 수준이다.

하한가 종목만 2백72개나 됐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하락했다. 벤처업과 제조업은 하락률이 10%에 육박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LG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우수수 주저앉았다. 이중 다음.새롬기술.LG홈쇼핑.한국정보통신.한글과컴퓨터.이네트.핸디소프트.옥션 등 8개 종목은 하한가였다.

LG텔레콤은 단 1주만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상한가 매수잔량만 1천50만주 이상 쌓였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백6억원과 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1백59억원을 순매수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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