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지구, 혹시 빙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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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이달 초 100년만의 폭설로 서울이 꽁꽁 얼어 붙었다. 한파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세계 기후학계에선 최근 불어 닥친 급작스런 추위를 ‘소빙하기’의 전조로 보는 해석도 있었다. 지구온난화로 녹아 내린 빙하물이 바닷물로 흘러 들면, 지구 전체의 기온도 심각한 상태로 떨어질 거란 예측도 나온다.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16일 밤 11시 예측 불허의 지구 기후를 다룬 다큐멘터리 ‘빙하기가 다가온다’ 편을 내보낸다. 이 다큐멘터리는 온난화와 세계적인 한파 등을 근거로 지구의 소빙하기 도래를 조심스레 예측하는 과학자들의 분석을 담았다. 영국 국립 해양학센터는 지구 온난화로 녹아 내린 얼음물이 해류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결과 유럽 대륙이 20년 이내로 평균 기온이 10도 가량 떨어지고, 겨울에는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질 거란 예측을 내놓았다. 이 예측대로라면, 지구는 소빙하기에 준하는 추위에 시달리며 대혼란에 휩싸일지도 모른다. 다큐멘터리는 인류를 뒤흔들지 모르는 기후 대재앙에 대한 예측과 대비책 등을 짚어본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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