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장기 휴업(休業)' 속에서도 의원들은 세비(歲費)에다 특별 보너스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의원들은 지난 7월 정근수당, 8월 가계지원비 명목으로 각각 기본급(일반수당.2백31만원)의 1백%, 50%의 보너스를 타갔다.
의원들의 '월급' 격인 기본 세비는 4백43만여원. 이에 따라 의원들은 7월 6백74만여원, 8월 6백57만원을 받아갔다.
이 기간에 국회는 국회법 개정안 운영위 날치기 등으로 파행과 공전을 거듭했다. 임시국회가 두차례 소집됐지만 7월에 문을 연 것은 고작 9일. 그나마 8월엔 문을 닫았다.
9월 들어 의원들은 세비 지급일인 오는 20일 기말수당 명목으로 1백%의 보너스를 받는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 7일엔 명절 휴가비로 1백15만원이 별도로 돌아갔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