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장기 휴업' 속 의원들 보너스 챙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회의 '장기 휴업(休業)' 속에서도 의원들은 세비(歲費)에다 특별 보너스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의원들은 지난 7월 정근수당, 8월 가계지원비 명목으로 각각 기본급(일반수당.2백31만원)의 1백%, 50%의 보너스를 타갔다.

의원들의 '월급' 격인 기본 세비는 4백43만여원. 이에 따라 의원들은 7월 6백74만여원, 8월 6백57만원을 받아갔다.

이 기간에 국회는 국회법 개정안 운영위 날치기 등으로 파행과 공전을 거듭했다. 임시국회가 두차례 소집됐지만 7월에 문을 연 것은 고작 9일. 그나마 8월엔 문을 닫았다.

9월 들어 의원들은 세비 지급일인 오는 20일 기말수당 명목으로 1백%의 보너스를 받는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 7일엔 명절 휴가비로 1백15만원이 별도로 돌아갔다.

이정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