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소신있게 국민 설득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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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고위원들의 민심 걱정은 14일 주례보고를 위해 청와대로 들어간 서영훈 민주당 대표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원칙론에 다시 무게를 실었다. "정치의 중심은 국회가 돼야 하고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원칙과 정도로 운영돼야 한다" 고 말한 것.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정치력의 중심에 서야 하며 소신있게 야당과 협상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해 "야당이 너무 많이 양보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판단" 이라며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연방제 실시.국가보안법 폐지라는 조건을 거둬들인 만큼 양보는 북한이 했다" 고 강조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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