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루저'가 아니야!' 英 최단신 경찰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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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래그래프 캡처>

영국 경찰 사상 최단신 경찰관이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데본 앤 콘월 경찰서의 로빈 포트(29)가 5피트(152cm)로 영국 경찰 역사상 가장 작은 경찰관으로 기록됐다.

영국은 지난 1999년까지 경찰이 되는 최소 기준키를 5피트 10인치(177cm)로 설정했다. 그 해 신장 제한이 사라진 후에도 경찰 지원자들의 키는 평균 5피트가 훨씬 넘었다.

한달 전 정식 경찰관으로 임명된 포트는 전직 군인 출신. 오만,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군생활을 경험했다.

엄격한 군대 생활과 전투 기술을 배워온 그는 지난 한 달동안 17건의 체포 건수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트는 "경찰이 되기 전까지 키에 관한 모든 농담과 비아냥을 들어왔다"면서 "그래도 경찰이 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스스로 항상 자신감을 갖고 살아왔다. 키가 작다고 해서 다른 경찰보다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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