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정국의 다리' 자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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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농가피해가 심한 만큼 재해대책비를 추경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즉각 국회를 열자" 고 제안했다.

그는 "추석민심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파악됐다" 며 "민생을 우선시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당의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문제도 추경안과 연계하지 않겠다" 고 다짐했다.

여야대치의 불씨를 댕긴 '교섭단체 구성' 문제를 일단 접어둠으로써 국회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金대행은 한나라당의 특검제 요구(한빛은행 불법대출)에 대해 "국회를 열어야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할 것 아닌가" 라면서도 "국민이 분명한 진상 요구를 원한다면 국민의 편에 서서 생각하겠다" 고 여운을 남겼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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