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협약' 서명기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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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기업이 일정량 에너지를 절약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하고, 정부는 이런 기업에 에너지절약에 필요한 설비투자자금을 지원하는 형태의 '에너지 절약 자발적 협약' 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LG전선.대상.OB맥주.태광산업.무림제지.효성 등 32개 대규모 에너지 사용업체들이 정부와 '에너지 절약 자발적 협약' 에 서명을 함으로써, 협약체결 기업은 1백44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2004년까지 총 6백50억원을 들여 빙축열시스템.고효율보일러 등 각종 에너지 절약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대체하게 되며, 정부는 이들 기업에 에너지 절약시설자금(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산.학.연 합동으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이 무상으로 자문에 응해 주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2003년까지 협약체결기업을 모두 6백개로 늘릴 계획이며 총 3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연간 8천억원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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