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장 '의문의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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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4일 오전 8시5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Y빌딩 1층 주차장에서 중소기업체 사장 車덕봉(57.대산기업 대표)씨가 자신의 딸 소유인 서울 81모 1271호 흰색 봉고 승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빌딩 관리소장 유승한(5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낯선 차가 며칠째 주차돼 있어 안을 살펴보니 車씨가 숨져 있었다" 고 말했다.

숨진 車씨의 시체는 발견 당시 나일론 끈으로 목이 졸리고 청색 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으며 3~4일쯤 지난듯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경찰은 車씨가 지난 1일 오전 6시쯤 철야근무를 마치고 "잠깐 일을 보고 오겠다" 며 회사를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단순강도 또는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인천=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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