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서운할 한예종 교수들의 예술 강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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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박종원·이하 한예종)가 일반인을 위한 예술강좌를 개설한다. 강좌명은 ‘2010 시민예술학교’. 25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 서울 서초동과 석관동 두 캠퍼스에서 동시 진행된다. 최근 인문·사회분야에서 일종의 트렌드로 떠오른 일반인 대상 전문강좌가 예술 분야까지 확대된 모양새다. 수강료(총 10회에 5만원)도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한예종 교수 17명이 직접 강단에 선다. 분야는 클래식·연기·영화·미술사·드로잉·궁중무용 등 다양하다. 단순히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예술극장·크누아홀·무용연습실 등 한예종 학생들의 작업 현장을 그대로 교육장으로 활용해 실습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칠수와 만수’ 등을 감독한 박광수 영상원장은 교실에 직접 모니터와 카메라 등을 설치해 영화 만드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시사만화가 박재동씨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강의한 뒤 수강생들이 직접 만화를 그려보게끔 유도할 예정이다. <표 참조>


한예종 주성혜 기획처장은 “지식·정보·실기가 함께 어우러지는데다 최고의 예술가들이 강사로 나섰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 각 예술 장르의 핵심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 인원은 서초동 60명, 석관동 100명.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02-746-9278, 978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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