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부 주공2단지 재건축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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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4년간 끌어오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주공 2단지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11일 신부 주공2단지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3월쯤 시공사를 선정하고 4∼5월에 조합원 분양신청공고를 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착공, 2012년 완공이 가능하다.

신부동 477 일대 9만8176㎡에 건설되는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 지구에는 낡은 아파트 893가구가 철거되는 대신 그 자리에 1∼2단지로 나눠 15∼32층 아파트 1493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지어질 계획이다.

1단지 7만598㎡에는 전용면적 84.95∼170.05㎡ 규모의 1381가구 아파트가 건설되고 2단지 6830㎡에는 84.95∼108.60㎡ 규모로 113가구가 신축된다.

이 지역은 인근에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백화점, 경부고속도로 나들목 등이 있어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끄는 곳이다. 신부 주공2단지 아파트는 1995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조합설립 창립총회와 운영에 따른 내부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2008년부터 정비구역 지정,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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