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통신] 올림픽기간 대부분 지역서 금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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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림픽기간 시드니 대부분 지역에서 금연이 실시된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의회는 일반 식당과 카페, 쇼핑센터, 심지어 카지노의 게임룸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조만간 통과시켜 올림픽기간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흡연은 노천 식당 등 야외에서만 부분 허용되고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담배

를 피울 수 없다.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당사자에게는 5백50호주달러, 책임자는 1천1백호주달러, 해당 업체에는 5천5백호주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육상에 이어 체조에서도 미국 쌍둥이 선수가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란성 쌍둥이인 모건과 폴 햄 형제로 지난 4월 보스턴에서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해 시드니행 티켓을 먼저 확보한 동생 폴에 이어 형 모건이 최근 올림픽 2회 출전 경험을 지닌 존 로들리스버거와 함께 막차를 잡아탄 것.

○… '호주 수영의 희망' 이안 서프(17)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체중불리기에 나서 주목. 현지 언론인 데일리텔레그래프지는 30일 더그 프로스트 감독의 말을 인용,

"서프가 최근 근력강화를 위해 체중불리기에 들어갔다" 면서 "지금보다 더욱 강해질 것" 이라고 보도. 지난 2년간 세계기록을 열번이나 갈아치운 서프는 벌써 1년 전보다 6㎏이나 몸무게를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올림픽 축구 예선 경기가 열릴 캔버라의 브루스 스타디움 잔디가 나빠 장소 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는 30일 "9월 13일 예선 C조 미국과 체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D조 예선 등이 치러질 브루스 스타디움의 잔디가 캔버라의 차가운 기후 때문에 얼어 죽었다" 며 "조만간 장소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 는 입장을 전했다.

주로 럭비 경기장으로 사용되던 브루스 스타디움에는 호주의 케언스산 잔디가 심어졌는데 경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새 잔디를 깔거나 멜버른.브리즈번.애들레이드 등으로 장소가 변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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