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배 사상 조명 세미나 31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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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외솔 최현배(1894~1970)의 학문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외솔회 주최로 31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다.

주제는 '외솔의 학문과 사상을 통한 21세기 한국학의 나아갈 길' . 어문학자이자 교육철학자였으며 사회사상가였던 외솔의 지성사를 종합적으로 되짚어보는 자리다.

서울대 권재일 교수는 '외솔의 말본 연구의 나아갈 길' 을, 경희대 진용학 교수는 '정음기호의 정보화와 세계화' 를 소개한다.

또한 외솔 학풍의 본산이었던 연세대 임용기 교수는 '한글갈의 역자류 전적 해제에 대하여' 를 발표한다. 외솔의 사상과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동국대 박선영.연세대 박영신.상명대 최기호 교수가 발표한다.

특히 최교수는 '외솔의 언어 정책과 남북한의 국어통일' 이라는 논문에서 남북한의 '통일맞춤법' 과 '통일국어사전' 의 공동 편찬을 제기해 눈길. 더불어 외솔의 사상과 언어정책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솔은 우리 언어 속의 한자 단어를 순우리말로 푸는 등 한글전용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인물이다. 02-734-5048.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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