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성화 금강산서 채화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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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화가 금강산에서 채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사업 제1차 심의위원회에서 전국체전 금강산 성화채화(부산) 백두산과 한라산 합수·합토(제주) WTA(세계과학도시연합)총회에 북한 과학도시 초청(대전) 경주문화엑스포 북한인사 초청(경북) 등 4건을 통과시켰다.

이들 남북교류사업은 통일부의 대북접촉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행자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제81회 전국체전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1백여명이 10월 1일 낮12시 금강산 상팔담에 올라 성화를 채화,온정각휴게소∼장전항∼부산 다대항을 거쳐 메인스타디움으로 봉송할 예정이다.성화는 통일의 날까지 보관한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의 물과 흙을 판문점을 거쳐 백두산에서 합수·합토식을 갖는 방안과 남·북에서 각각 퍼온 물과 흙을 판문점에서 합치는 방안,한라산과 백두산에서 동시에 행사를 갖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WTA회장인 대전시는 10월 18일부터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리는 제2차 총회에 북한의 평양·남포·개성·함흥·신의주·원산·해주·강계 등 7곳중 1곳을 초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0월 23일부터 경주시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엑스포2000 아시아·유럽포럼’에 북한의 문화성 장관과 관련 교수 1명을 특별 초청할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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