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잘라서 버린 의류매장 논란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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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대표 글로벌 브랜드이자 패스트패션의 대표주자인 'H&M'이 미국 뉴욕 헤럴드 스퀘어(Herald Square)에 있는 매장에서 팔다 남은 의류를 잘라 버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의 보도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시내의 한 대학원생이 잘려친 채 새 옷이 담겨 버려져 있는 봉지를 이 매장 밖에서 발견했다. 문제의 매장에서는 점원들이 일상적으로 커터칼과 면도칼로 팔다 남은 의류를 폐기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는 보도했다. 보도 직후 각종 온라인상에서는 "왜 기부하지 않는가"하는 비난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에서는 현재 실업률이 10%를 넘었으며 수많은 노숙자가 추운 겨울을 힘들게 지내고 있다. H&M측은 "문제의 매장이 왜 상품을 그렇게 취급했는지 불분명하지만 이같은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다른 매장에서도 이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 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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