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의료계 파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의료계는 요구사항을 대화테이블에서 얘기해 달라" 면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의 공개대화를 제의했다.
崔장관은 의료계의 10인 비상공동대책 소위원회에 대해서는 공개든 비공개든 형식에 관계없이 대화하자고 촉구했다.
10인 소위원회는 보건의료발전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격상하고 상설기구화하며 위원의 절반을 의료계 추천인사로 바꾸지 않으면 특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해 의료개혁작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崔장관은 " 이번 사태의 출발이 원가에 미달하는 의료보험 수가라고 판단했으며, 국민으로부터는 의료계의 요구대로 수가를 인상해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개 대화를 제의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속자 석방 등 의료계가 요구하는 대화의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복지부 관할사항이 아니므로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 고 못박았다.한편 파업 중인 전공의들이 조직을 강화하는 등 장기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전공의 비대위는 최근 대외협력팀 등의 조직을 새로 만들어 언론계 등에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하고 있으며, 연세대 의과대학 소속 전공의들을 비롯한 대학별 전공의들도 대학가 등에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성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