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승부처=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연결돼 각종 실시간 정보를 받는 스마트 TV가 나오는 등 ‘스마트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단순히 디바이스(기기)를 잘 만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의 시기다. 중국 등 새 경쟁자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 3∼5년 안에 게임이 결정 날 것이다. 휴대전화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40%에 이른다. 앞으로 100달러 이하의 로엔드(저가품)와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양극화될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가 올해 안에 잘 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 분야의 운영체제(OS)는 윈도모바일(WM)을 채용한 제품에 주력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안드로이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 OS 자체가 콘텐트 경쟁력을 담보하는 건 아니지만 (자체 플랫폼과 콘텐트 시장을 갖춘 노키아·애플 등과 경쟁하려면)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구글의 콘텐트에 편승하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 같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미 소비자가전쇼(CES)에서 6일(현지시간) 사진기자들이 LG전자가 내놓은 두께 6.9㎜짜리 인피니아 TV를 촬영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FP=연합뉴스]
◆외국인 영입전략=주요 부문 최고책임자(CXO)들을 대부분 외국인으로 채우는 전략은 일부 부작용도 있었지만 문제가 완화되고 있다. 외국인 책임자가 맡은 구매나 공급망 관리 등이 큰 발전을 했다.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난해 말 이후 6개 해외법인장을 현지인만으로 임명했다. 차기 법인장 감인 최고운영책임자(COO)로도 대거 발탁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문제는 누차 밝혔지만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라스베이거스=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