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클릭' 사이버 즉석복권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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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인터넷에서 사이버 복권을 구입해 그 자리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복권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지로또는 '인터넷 즉석복권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 다음달부터 판매한다.

이 회사의 복권 시스템은 당첨금과 행운숫자를 무작위로 조합, 즉석에서 당첨여부를 가리는 방식. ㈜이지로또측은 발행기관과 계약이 되는대로 정부가 발행하는 즉석복권을 인터넷상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마이럭닷컴(http://www.miluck.com)을 통해 판매되는 사이버 즉석복권도 회원으로 가입한 후 언제든지 구입,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복권 구입비용(5백원)과 당첨금 비율은 일반 즉석복권과 같다. 은행계좌나 신용카드.전자화폐로 구입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당첨금은 계좌를 통해 입금된다.

게임과 사이버 복권을 결합시킨 사이트도 등장했다.

로또헌트(http://www.lottohunt.com)는 ▶기업체의 광고를 배경으로 한 자바 게임복권 ▶각종 광고를 본 후 퀴즈를 풀면 복권을 주는 퀴즈복권 ▶즉석복권과 순차복권 등 총 4종의 사이버 복권을 발행한다.

미국식 복권인 로또 사이트(http://www.lotto.co.kr)도 선보였다. 로또는 1에서 49까지 번호가 새겨진 카드에 6개의 숫자를 골라 응모하면 6개의 숫자를 맞춘 고객에게 상금이 주어지는 게임. 1등 당첨자가 없으면 상금이 고스란히 다음 추첨으로 넘어간다.

로또가 아직 국내에 공식 허가되어 있지 않은 점을 감안, 소비자는 돈을 내지 않고 광고를 보는 대가로만 복권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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