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EBS '남아있는 나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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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남아있는 나날 (EBS 밤 10시35분)〓대를 이어 집사가 된 스티븐(앤서니 홉킨스)는 주인의 저녁 시중을 드느라 아버지의 임종도 지켜보지 못할 정도로 충직하고 자신을 억제하는 인물. 새로 온 가정부 미스 캔튼(엠마 톰슨)은 그런 스티븐의 마음을 열고 인간적 감정을 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한다.

두 사람의 연정 위에 겹쳐지는 것은 몰락하는 귀족가문의 사연. '전망 좋은 방' 등 시대극에 강한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가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1993년작. 앤서니 홉킨스.엠마 톰슨 주연. 원제 Remains of the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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