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뚱보 될 확률은 남자의 10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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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여자가 남자에 비해 뚱보가 될 확률이 10배나 되며, 나이가 들수록 비만 정도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중문대 체육과학과 왕샹성(王香生)교수는 15일 발표한 '홍콩인들의 체지방 조사' 에서 남녀 2백명씩 전체 조사대상자 4백명 가운데 여성의 16%가 체지방 표준치를 초과해 남성 초과율(1.6%)의 10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몸무게는 정상이지만 체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여성들이 전체의 6분의1이나 됐으며 6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王교수는 "정상체중을 유지하면서도 체지방이 높은 것은 여성들이 운동 대신 다이어트나 살 빼는 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며, 40세 이후 여성들의 체지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경제적 안정과 가사노동 감소로 운동량이 더 줄어들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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