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정상회담 지지성명 남북이 함께 유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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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은 오는 9월 유엔총회나 밀레니엄 정상회의 때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성명이나 결의를 이끌어 내는 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3일 백남순(白南淳)외무상 명의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 앞으로 서면 메시지를 보내왔다" 며 "내용은 유엔에서 남북 정상회담 지지성명을 유도하는 데 공동 노력하자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메시지는 李장관이 지난달 26일 첫 남북 외무장관 회담 당시 白외무상에게 '1백80여개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성명이 나올 수 있도록 하자' 고 제안한 데 대한 답변" 이라고 덧붙였다.

李장관도 지난 4일 KBS-1TV '일요진단' 녹화 때 "국제무대에서의 남북간 협조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다" 면서 白외무상이 서면 메시지를 보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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