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인 선발 트라이 아웃 복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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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프로야구의 외국인선수 선발이 현행 구단 자율 스카우트에서 지난해까지의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되돌아 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0일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단장회의를 열고 현행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용병을 스카우트하는 방식을 금지하고 트라이아웃을 통한 드래프트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BO는 외국선수 수입 첫해인 1998년부터 99년까지 트라이아웃 캠프를 개설, 선수를 선발했으나 이 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미흡하다고 구단들이 반발, 올해부터 자율 스카우트로 변경됐다.

그러나 자율 스카우트 시행 후에도 올시즌 전반기에만 무려 11명의 외국인 선수가 함량미달로 도중 하차하고 스카우트들의 잦은 외국행으로 많은 경비가 소모되는 등 문제점이 잇따르자 8개 구단 합의하에 1년만에 트라이아웃 복귀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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