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싫어 새해를 감옥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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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이 가족을 피해 감옥에서 새해를 맞아 화제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5세의 이 남성은 새해 전날인 31일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을 감옥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체포할 수 없다는 경찰의 말에 그는 근처에 있던 담배가게로 쳐들어가 박스칼로 주인을 위협해 사탕 몇 개와 껌을 훔쳤다.

잠시 후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결국 그는 소원대로 새해를 감옥에서 맞이했지만 왜 가족들과 새해를 보내지 않으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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