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상거래 물가 미국의 평균 1.46 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상의 물가도 일본이 미국.독일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일본 통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가격은 미국에 비해 평균 1.46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류 등 섬유제품의 경우 미국의 2.82배에 달했으며 간병서비스도 미국의 2.99배나 됐다.자동차는 미국의 1.17배, 독일의 1.25배였으며 출판.소프트웨어는 각각 약 1.6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카메라.가전제품의 경우에는 일본내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가격 수준이 미국.독일과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물가가 인터넷상에서도 여전히 비싼 것은 교통비가 비싸 배달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붙는데다 서적 재판매제도 등 할인 판매에 대한 규제가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