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차동차 분리 방안 이달중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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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 계열분리 방안을 8월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31일 "현대차의 계열분리 지연이 정부와 시장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원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면서 "그러나 정부가 계열분리 요건으로 제시한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지분관계 정리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현대는 계열분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鄭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9.1%를 3% 미만으로 줄이기보다 ▶지분의 일부를 채권단에 맡기거나 ▶도덕성이 있는 지도급 인사에게 위탁하거나 ▶아산사회복지재단에 넘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안팎에선 해외에서 귀국을 늦추고 있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돌아와야 현대 사태의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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