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퇴임의원 재산공개] 부동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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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6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들 중엔 '땅부자' '집부자' 도 상당수다. 기업인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특히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편이었다.

조선내화㈜ 이훈동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전남일보를 소유한 이정일(해남-진도)의원은 전남 해남과 경북 포항 일대에 부동산 77건(30억원대)과 광업권 14건(현재는 모두 폐업 중)을 신고했다.

장영신(서울 구로을)의원은 밭.임야.체육용지 등 43건(24억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41건이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일대에 몰려있다.

소유주택이 없는 대신 압구정동 현대아파트(59평)와 구로동 아파트(44평)에 전세로 살고 있다고 신고했다.

세 아들과 손자 명의의 재산에 대해선 신고를 거부했다.

중소기업 대표를 지낸 김윤식(경기 용인을)의원은 용인.화성 등지 31건, 동부화재 사장을 지낸 김택기(동해)의원은 동해.평택.안산 등에 25건, 중기협중앙회장 박상희(전국구)의원은 경기 이천 등지 27건 등으로 모두 수십억원대 부동산 재산가.

한나라당에선 경월소주 회장을 지낸 최돈웅(강릉)의원이 1백억원대의 최고액 부동산(1백9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두 아들의 재산내역은 신고하지 않았다.

전국구인 민국당 강숙자 의원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소재 상가건물등 모두 85억원의 부동산을, 자민련 안대륜(전국구)의원도 82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소유 중.

한나라당 이방호(경남 사천)의원은 본인과 부인 명의로 아파트만 3채(2채는 서울 소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한편 민주당 이재정(전국구)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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