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2.4 고급형 2866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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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일본 수입 중형차인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와 경쟁할 현대차의 쏘나타 2.4L의 소비자 가격이 공개됐다. 기존 모델보다 10% 정도 올라 고급형이 2866만원, 수입차에 붙는 고급 옵션을 갖춘 최고급형은 2992만원이다. 동급 일본 수입차보다 400만∼600만원 싸다. 캠리 2.5는 3490만원, 어코드 2.4는 3590만원, 알티마 2.5는 3390만원이다. 수입차에 붙는 각종 세금(관세 8% 등)을 제외하면 쏘나타 2.4 가격이 일본 중형차와 거의 비슷한 셈이다.

현대차는 2.4L 가솔린 GDI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F24 GDI 제원을 공개하고 4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는다. 외관은 기존 YF쏘나타와 똑같다. 다만 후면에 노출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최고 201마력에 최대토크 25.5㎏·m를 낸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L당 13.0㎞다. 현대차는 구형 쏘나타 2.4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12%, 연비는 13% 향상됐다고 밝혔다. 엔진 성능만 본다면 동급 일본 수입차보다 낫다. 일본차들은 최고 170∼180마력에 연비는 L당 10.9∼12㎞ 선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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