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간부, 장관에 "아키코상" 호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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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환경부 간부가 술에 취해 여기자에게 성 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을 일본식 이름으로 불러 물의를 빚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김시평(金時平)위원장(1급)은 26일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점심 자리에서 폭탄주를 3~4잔 마신 뒤 金장관을 일본식으로 '아키코' 라고 부르며 "내 부인과 동갑인 데도 아키코상은 아직도 곱다" 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가 힘이 없는 부처라 그런지 개각 때마다 전문성과 상관없이 여자장관만 보낸다" 는 말도 덧붙였다.

金위원장은 또 동석한 여기자에게 "여자가 안경을 쓰면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50% 이상 뚝 떨어지니 벗고 다니라" 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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