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핫뉴스] 코골이 통증 없이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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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심한 코골이 환자에겐 전기나 레이저로 목젖 주변의 늘어진 점막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술법이다.

그러나 이 치료법의 단점은 수술후 통증과 출혈이 있고 인두 이물감이 느껴진다는 것.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단순 코골이 환자가 이 수술을 선택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따랐다.

최근 이처럼 심하지 않은 코골이 치료에 간편한 치료가 국내에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박제훈박사팀(02-3452-1347)은 고주파에서 발생하는 온열을 이용해 단순코골이 환자 30명을 치료한 결과 이중 18명(60%)에서 환자의 코고는 소리가 크게 줄어드는 등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술결과는 지난 14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일본 수면호흡장애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 치료의 원리는 라디오 주파수에 해당하는 460㎑의 고주파로 섭씨 40~90도의 낮은 열을 발생, 피부조직을 응고시키는 것. 국소마취 후 바늘 전극을 늘어진 점막에 삽입, 10분 이내에 시술을 끝낸다.

이상덕부원장은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후 하루정도 약간 부은 느낌이 들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등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이 큰 장점"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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