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룸살롱 탈세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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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세청이 대형 유흥업소와 호화 생활자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이 조직적으로 탈세를 일삼아 온 룸살롱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金佑卿)는 지난 22일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제3의 엉터리 업소 명의로 신용카드 매출을 처리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서울 충무로 S룸살롱 업주 金상철(52)씨 등 3명을 구속했다.

A룸살롱 업주 南모(34)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金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위장 신용카드 가맹점인 D업소 이름으로 손님 신모씨의 술값 50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등 같은해 5월부터 최근까지 1백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어치의 가짜 매출 전표를 작성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카드할인업자들이 서류상으로 개설한 위장 업소 명의로 매출전표를 작성한 뒤 매출액의 85% 정도만 받고 전표를 할인업자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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