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루이스 "타이슨 나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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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프로복싱 헤비급 통합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4.영국)가 16일(한국시간)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프랑수아 보타(32.남아공)를 2회 TKO로 간단히 제압하고 타이틀을 지켰다.

WBC.IBF 챔피언 루이스는 경기 후 관중 앞에서 마이크 타이슨에게 도전했다.

루이스는 "먹을것을 찾는 타이슨에게 내 주먹을 먹여주겠다" 며 언제라도 타이슨의 도전을 받아줄 생각임을 밝혔다.

타이슨은 최근 "루이스의 심장과 자식들을 먹어치우겠다" 는 극언으로 루이스의 성질을 돋운 바 있다.

키 작은 선수에게 유독 강한 루이스는 9㎝가 작은 보타를 초반부터 맹렬히 두들겼다.

루이스는 2라운드때 보타를 코너에 몰아넣고 양손 훅을 연달아 꽂았고 완전히 다리가 풀린 보타는 링 밖으로 떨어질 뻔했다. 주심은 2라운드 2분39초 만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대전료 6백만달러를 간단히 챙긴 루이스는 37승(29KO)1무1패를 기록했으며 보타는 40승(24KO)1무3패.

루이스는 오는 11월 데이비드 투아(뉴질랜드)와 대결한 뒤 내년 초에는 타이슨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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