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큰애기' 노래비 울주서 제막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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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수 김상희(57.본명 최순강)씨가 1969년에 불러 히트한 노래 '울산 큰애기' 를 기념하는 노래비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등대에 세워져 15일 제막식을 갖는다.

간절곶 등대 인근 팔각정 옆에 세워지는 노래비는 높이 3.7m.너비 3.1m로 "내 이름은 경상도…" 로 시작되는 가사 1.2절이 새겨졌다. 노래비 제작비(1천5백여만원)는 金씨의 남편 유훈근(동해펄프 회장)씨가 모두 부담했다.

노래비는 울주문화원이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진 간절곶 등대에 울산을 상징하는 노래비를 세우자고 金씨에게 제의해 세워지게 됐다. 金씨는 제막식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두철(李斗哲)울주문화원장은 "성숙한 울산 처녀를 일컫는 말인 울산 큰애기 노래가 순박한 이미지를 나타내 울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와 노래비를 세우게 됐다" 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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