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대구시 유치단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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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대구에서.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집행위원회가 열리면서 대구시를 비롯, 모스크바(러시아).이즈미르(터키) 등 3개 도시간 치열한 유치전이 시작됐다.

문희갑(文熹甲)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유치단 30명은 13일 중국으로 출국, 베이징 현지에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0일 박상하(朴相何)유치위원장 등 3명을 현지로 보내 22명의 FISU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겠다고 유치를 신청한 도시는 당초 멕시코 몬테레이를 포함 4개 도시였으나 몬테레이는 이번 집행위에 불참하고 모스크바도 유치에 소극적이어서 대구시와 이즈미르 간 2파전으로 압축돼 있다.

그러나 2천년 역사에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이즈미르는 12명에 달하는 유럽지역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구시가 불리하다는 현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003년 대회 개최지는 14일 신청도시들의 설명회를 거쳐 15일 22명의 집행위원들에 의한 투표로 최종 확정된다.

대구시 유치단은 지난달 FISU 조사단의 점검결과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경기장 및 숙박시설 등을 앞세워 13.14일 양일간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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