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 벤처 족보 '한 클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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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학력.경력 등 인물정보는 물론 벤처기업인과 벤처기업간 투자.제휴.기술자문 등 사업관계를 정리한 사이트가 등장했다.

인터넷 법률정보 제공 벤처기업인 오세오닷컴은 국내 7천여 벤처기업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중인 5천여 벤처기업의 정보를 담은 '벤처토피아(http://www.venturetopia.com)' 라는 사이트를 10일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창업 절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투자유치.코스닥 등록 등 벤처기업을 만들어 키우는데 필요한 법률자문 및 경영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세오닷컴 관계자는 "2백여명의 변호사가 제공하는 온라인 법률자문과 세무사.회계사의 경영 컨설팅은 물론 어지간한 벤처의 족보를 파악할 수 있고 기업경영과 관련한 업무를 대행시킬수 있다" 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벤처기업 CEO의 성명.직업.현직.근무기관.출생지.출생년도.출신학교.경력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은 물론 가족.친구.선후배.참고사항 등의 신상 정보를 담고 있다.

벤처기업이 다른 벤처에 투자하고 있는 지분관계는 물론 벤처기업간 기술.업무제휴 관계도 찾아볼 수 있다.

벤처토피아는 벤처기업 경영에 필요한 이사회 의사록.스톡옵션 계약서.주식양수도 계약서.업무제휴 계약서 등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영문.중국어 계약서와 북한사업 관련 계약서를 작성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벤처 창업자에게 필요한 각종 신고.계약.회계처리는 물론 투자설명회(IR)를 위한 시장분석.마케팅.매출실적.주가동향 등에 대한 자료와 자본금순이익률.감가상각률 등 1백여개 항목의 재무비율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세오닷컴 최용석 대표 변호사는 "벤처 기업인들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하고, 투자자들이 벤처기업의 경영현황과 경영자를 파악해 유용한 투자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면서 "월 10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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