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리미엄TV 쟁탈전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TV 출시로 본격화한 프리미엄(고급) TV 시장 쟁탈전이 내년에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TV업체와 시장조사회사들은 올해 320만 대 규모인 LED TV 시장이 내년에 2000만∼2600만 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 대의 LED TV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다소 밀렸던 LG전자도 시장 공략 채비를 한다.

내년도 전체 액정화면(LCD) TV 판매 목표로 2500만 대를 잡은 LG전자는 테두리 없는 전략상품 ‘보더리스 TV’ 중 600만 대가량을 LED TV로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LG는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기존의 보더리스 TV보다 한 단계 진화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업체에 시장을 빼앗긴 일본의 소니와 샤프도 공격적인 판촉전략으로 맞설 태세다. 두 업체는 각각 내년에 500만 대 이상의 LED TV를 판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 점유 목표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전체 시장 규모를 훌쩍 넘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