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뒷심 공동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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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박지은(21)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박은 3일(한국시간) 뉴저지주 시뷰 매리어트리조트골프코스(파71)에서 끝난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며 합계 8언더파 2백5타를 기록, 제니스 무디(27.스코틀랜드)에게 2타 뒤져 공동 2위에 올라 상금 8만8천5백64달러(약 9천7백만원)를 챙겼다.

박은 올시즌 세번째 톱10에 진입하면서 상금 랭킹도 지난주 23위에서 10위권 초반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주 LPGA챔피언십에서 1타차로 3위를 차지했던 박세리(24)처럼 박지은도 아쉬움이 남는 라운드였다.

전날까지 공동 10위를 달렸던 박지은은 3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박은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훅이 나면서 3온 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으나 9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핀 옆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박은 11번 홀 그린 에지에서 퍼터로 친 볼이 약 10m 떨어진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무디를 1타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박은 12번 홀(파3)에서 뼈저린 실수를 했다. 티샷을 핀 앞 1m 지점에 떨어뜨려 공동 선두가 확실시됐으나 버디 퍼팅은 홀컵 왼쪽으로 흘러나갔다.

초조해진 박은 15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고 이후 무디와 벌어진 2타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김미현은 합계 3언더파 2백10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김미현은 어깨 통증이 심해져 다음주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애틀랜틱시티(뉴저지주)〓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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