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4언더 10위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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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오늘은 7번홀까지 파 온을 한번도 못했습니다. 숏 게임으로 버텼어요. "

박지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자로 잰 듯한 어프로치샷을 구사한 데 힘입어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

박은 2일(한국시간) 뉴저지주 시뷰 매리어트 리조트 골프 코스(파71)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과 똑같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백38타를 기록한 박은 소피 구스타프슨 등 9명의 선수들과 공동 10위를 달리며 8언더파 1백34타의 단독선두 제니스 무디를 4타차로 추격 중이다.

라운드 초반 우드와 아이언이 모두 좌.우로 방향을 틀며 불안정했던 박은 그런 가운데서도 한층 향상된 숏 게임으로 4번 한 홀에서만 보기를 범하며 파를 지켜나갔다.

8번 홀에서야 처음 파 온에 성공한 박은 9번 홀(파4)에서 샌드웨지로 친 세컨드샷을 핀앞 2.5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박은 이후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스코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다 파5인 16,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두 개의 버디를 추가, 시즌 세 번째 1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자인 박세리(24)는 아이언 샷 난조로 합계 3오버파 1백45타를 기록, 1타 차로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던 박세리는 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치명타를 입었다.

그리고 18번홀에서 투 온을 노린 세컨드 샷이 그린 우측 깊은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범해 올 시즌 첫 컷 오프 탈락을 기록했다.

김미현은 3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20위, 펄신은 1오버파 1백43타로 54위에 올라 있다.

애틀랜틱시티(뉴저지주)〓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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