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시가 1위 신평화상가·타워팰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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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상가 기준시가가 2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5년째 상승했다.

국세청은 23일 수도권과 5대 지방광역시의 3000㎡ 이상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 75만 곳의 내년 기준시가를 발표했다. 상가 기준시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0.26% 하락했다. 서울·인천·부산은 올랐지만, 대구(-2.06%)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내렸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3.12% 올랐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은 5.55% 상승했다.

이 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하는 건물에 적용된다.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는 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물리지만, 취득 가격 확인이 어렵거나 시가를 알 수 없을 때 기준시가를 활용한다.

㎡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상가는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1408만4000원)이었다. 5년째 1위다. 1~4위 모두 동대문 시장 상가였다. 서울 방이동 금복그린파크(87%), 대전 서구 괴정동 성철오피스텔(57%) 등은 기준시가가 50% 이상 올랐다.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의 기준시가(㎡당 479만9000원)가 가장 높았다. 4년 만에 1위다. 2007~2009년 1위였던 경기도 성남시 타임브릿지는 2위로 물러났다. 거북이오피스텔, 세화오피스텔 등 서울 송파구 지역의 오피스텔 7곳은 기준시가가 30% 이상 올랐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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