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가스관 북한경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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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러시아 천연가스를 (북한을 관통하는)파이프 라인을 통해 (남측이)받을 수 있고 북한은 그 이용료를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남북협력에서)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와 경제분야며 두 가지가 잘 돼야 평화가 정착되고 안정이 강화될 것" 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 金대통령은 "문산~장단간 20㎞구간의 철도가 건설되면 만주~몽골을 거쳐 모스크바~파리까지 '철의 실크로드' 가 건설될 것" 이라며 "한반도는 남쪽만의 시대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커버하는 시대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양쪽 다 덕을 보는 방향으로 교류.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고 지적하고 "(이 사업들은)내가 길을 닦고 다음에 맡는 분이 하나하나 실천해 20~30년이 걸릴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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