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쌍둥이 모두 예일대 입학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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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에 최초로 네 쌍둥이가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아 화제다.

사진 = 뉴욕타임스 캡쳐


예일대 입학위원회는 예일대 최초로 미국 코네티컷 댄버리 고등학교 학생인 케니, 마르티나, 레이, 케롤 크로우츠 등 네 쌍둥이를 모두 입학허가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리 브렌젤 입학처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35년간 근무했지만 세 쌍둥이도 들어온 적이 없다"면서 "입학위원회에서 토론 끝에 네 쌍둥이 모두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 쌍둥이는 모두 흥미로운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개개인으로도 완벽한 학생"이라며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활기찬 학생들로 성적은 항상 상위 10%를 유지했으며 다양한 과외활동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번 예일대의 결정으로 네 쌍둥이는 미국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 쌍둥이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명씩 예일대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하고 모두 소리를 질렀다"면서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일대의 수업료 때문에 입학을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예일대의 연간 수업료는 3만6500달러(한화 약 4300만원)으로 이들 4명이 졸업하는 2014년까지의 수업료를 모두 합하면 58만4000달러(한화 약 6억9000만원)에 이른다.

네 쌍둥이의 아버지는 코네티컷 정신건강부 케이스 매니저이며 어머니는 현재 대학에서 사회노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브렌젤 입학처장은 "그들이 원한다면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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