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만여곳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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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는 9월에 장애인과 노약자용 리프트가 설치된 무료셔틀버스 9대가 서울에 등장한다.

27인승 규모로 노원.도봉.강북.성북구 등 강북지역 9개구에서 운행한다.

또 내년 1월부터 승합차를 개조해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를 장착한 5인승 복지택시 4백대가 나온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같다.

서울시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편의시설 확충 5개년 종합계획안' 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편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리프트가 설치된 무료셔틀버스는 장애인시설과 노인복지관.병원.지하철역을 연계해 운행한다.

시는 내년부터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무료셔틀버스 운행을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역에선 공익요원들이 장애인들을 셔틀버스까지 안내한다.

또 연말까지 장애인들에게 문자와 음성으로 버스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버스정류장 표지판(5천25개)을 설치한다.

중증 장애인을 위해선 심부름센터를 4곳(장소 미정)에 설치, 직장 출.퇴근과 장보기.외출.민원서류 떼기 등을 도와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2003년까지 장애인용 화장실에 비상벨과 에팃켓벨(가상 물내림 장치)을 놓고 점자블록과 음향안내시설 등도 확충할 방침이다.

시는 2004년까지 공공시설과 학교.민간건물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대상 18만2천1백여곳 중 80%인 14만5천6백여곳의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장애인 편의등에 관한 법령에 따라 지난 4월10일까지 공공기관 및 공중이용시설의 편의시설 정비를 마치도록 돼 있었으나 현재 80%정도만 완료한 상태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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