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통일"남북정상, 주한미군 역할 공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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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9일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이해를 넓혔다" 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보고를 통해 "6.15 남북 공동선언에서 언급된 '자주적 해결' 은 북한이 기존에 주장해 왔던 미군철수 주장과 연결되는 개념이 아니다" 며 이같이 말했다.

朴장관은 "金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외세배격 등 배타적 자주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에 바탕한 자주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고, 김정일 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 말했다.

朴장관은 "7월 중 남북 당국간 회담을 개최해 정상간 합의사항을 이행해 나가면서 점차 남북대화의 폭과 심도를 넓혀갈 것" 이라며 "남북한이 이산가족들의 생사와 주소를 확인하고 면회소에서 상봉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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