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포항공대 졸업생 미국명문대 교수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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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6세인 포항공대 수석졸업생이 미국 명문대의 최연소 교수가 된다.

최근 미 애리조나대 정규교수로 부임이 확정된 손영준(孫榮晙)씨.

孫씨는 박사학위를 받을 오는 8월부터 애리조나대 산업공학과 대학원에서 그가 두각을 나타낸 분야인 컴퓨터 통합생산 시스템을 가르치게 된다.

26세에 교수가 되는 것은 이 대학 산업공학과 개설 이후 처음이며 대학 전체로도 최연소로 추정됐다.

연봉 7만 6천달러에 연구정착비로 8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부임 4~5년내에 업적심사를 거쳐 종신교수 자격을 인정받는 조건이다. 파격적 대우인 셈이다.

미혼인 孫씨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포항공대의 강의내용이나 교육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며 "세계의 관련 학계에서 선두대열에 진입하는 게 목표" 라고 각오를 밝혔다.

1992년 대구고를 수석 졸업한 孫씨는 포항공대 산업공학과에 입학, 96년 이 학과를 수석졸업했다. 그 직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유학생활을 해왔다.

포항〓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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