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웹과 1타차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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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준비된 신인왕' 박지은(21)이 세계랭킹 1위 캐리 웹(호주)과 맞대결을 벌였다.

2주전 프로 데뷔 첫승을 신고한 박은 1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에비앙 레뱅스의 도맨 뒤 롸얄클럽(파72)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투어 겸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1백8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올랐다.

박은 이날 오후 7시15분 1타차 선두인 캐리 웹(66타)과 한조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박이 공식대회에서 웹과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 박은 "1998년 웹과 연습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고 밝히고 "웹과 함께 라운드하는 것이 다소 흥분되기는 하지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한조로 플레이한 세계랭킹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3타차로 앞선 박은 "첫승으로 얻게 된 자신감이 첫 라운드 선전 요인 중의 하나" 라고 밝혔다.

박은 전반 9홀을 1언더파로 마친 후 후반 9홀에서 4언더파를 추가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거의 2온에 성공, 5m짜리 이글퍼팅을 놓쳐 아쉽게 공동선두를 놓쳤다. 박은 "웹과의 대결에서는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박세리(23)는 1언더파로 공동 20위, 김미현(23)은 이븐파로 공동 32위에 자리했으며 김영(23)은 12오버파로 최하위인 78위에 그쳤다.

김미현은 15일 오후 5시15분 줄리 잉크스터.샬로테 소렌스탐과, 박세리는 오후 5시45분 시로미 고바야시(일본) 등과 한 조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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