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디자인43]신호등 따라 색변하는 횡단보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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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디자인’의 이지은입니다. 지난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의 신선도를 보전해주는 역열할 쿨러와 흔들거리는 동작을 통해 독서등을 켜는 무라카미 의자 등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이시간에도 ‘2009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이다ㆍiida)’ 공모전 수상작 중 눈길을 끌었던 컨셉트 디자인을 추가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본선 수상작으로 카자흐스탄의 알렉세이 벨라로프가 디자인한 ‘E크로스’와 중국 펭하오 샨의 ‘신호등 색에 따라 변하는 횡단보도’가 이색적이었습니다. ‘E크로스’는 압전판과 엘이디 패널이 내장돼 있는 블럭입니다. 밤에 보행자가 길을 건널 때 빛을 발생시켜 운전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갖게 해줍니다. 전기를 얻는 방식은 낮 시간 동안 보행자가 걱거나 차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압력을 전기로 전화시킨다고 합니다. 의외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횡단보도, 안심하고 건널 수 있겠죠.

신호등을 보지 않고 건너는 보행자들을 위해 설계된 횡단보도입니다. 횡단보도의 색과 신호등의 색을 일치시키는 원리인데요. 신호등에 초록불이나 빨간불이 들어오면 횡단보도의 색도 같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무심코 건너려는 보행자에게 빨간색 선의 횡단보도가 주의를 주겠죠.

태양광을 활용한 컨셉트 디자인도 눈에 띄었습니다. 중국 레온 주의 ‘셀프’ 컨셉트 디자인인데요. 이것은 자동차 후면 날개에 접어 수납할 수 있는 태양광 돗자리 같은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불볕 더위 아래 오래 세워둔 차를 본 경험이 있을텐데요. 이 차를 타면 당장 하는 일이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 차 안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몰아내려 할 것입니다. 셀프는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또 장기간의 태양광 노출로부터 자동차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겠죠.

김진식씨의 ‘선박스’입니다. 빨랫줄에 나란히 걸린 선박스 보이시죠. 햇빛이 비치는 날, 미루던 빨래를 하죠. 이런 사람들의 행동에 착안해 만든 것인데요. 어렵지 않게 태양열 충전을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외출할 때 선박스를 빨랫줄에 걸어두기만 하면 집에 왔을 때 완전히 충전된 선박스를 볼 수 있겠습니다.

톡톡디자인, 다음주엔 더 독특하고 참신한 제품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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