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주식투자 비중 높일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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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6일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 비중을 5%포인트 상향조정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 조정된 투자 포트폴리오는 주식비중을 80%(미국 65%.해외 15%), 채권을 20%씩 유지토록 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포트폴리오인 주식 75%(미국 60%.해외 15%), 채권 15%, 현금 10%에서 주식과 채권을 5%포인트씩 높이고 현금 보유를 없앤 것이다.

모건스탠리측은 이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시사했던 것처럼 실업률 등 각종 경제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나 대폭적인 금리인상 없이 올 하반기 중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더 이상 위험분산을 위해 현금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졌다" 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올 여름 중에 미국 주식시장이 신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2, 000~12, 500, S&P500지수는 1, 600~1, 650으로 예측했다. 나스닥시장은 올해 중에 신고점을 기록하기는 힘들겠지만 15~20%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권유 분야로서는 헬스케어와 금융업 같은 안정성장형 종목, 기술주 가운데 저평가된 종목, 석유업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국내 증권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에서 당장 해외투자 비중이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국내 시장의 불안요인 중 하나였던 미국 시장의 부정적인 영향은 앞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 는 반응을 보였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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