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유망 종목·선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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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8면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올림픽 5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태권도 3개 ▶레슬링 2개 ▶양궁 2개 ▶배드민턴 2개 ▶유도 1~2개 등이다.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레슬링과 양궁에 또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48㎏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가 54㎏급으로 체급을 올려 금메달에 도전하며 98년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58㎏의 김인섭(삼성생명)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이 유력하다.

선수층이 두터운 양궁은 남녀 단체전과 여자개인 부문 등에서 최소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6차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각 6명 가운데 이달 중순 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대표 3명씩을 최종선발할 예정이다.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4개 체급중 최소한 3개 이상의 무더기로 금을 캐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남자 태권도의 간판 김제경(에스원.+80㎏급)이 자타가 공인하는 '0순위' 로 꼽히고 있고 이란.프랑스.중국 등의 도전속에 -68㎏급의 신준식(경희대)과 여자부 이선희(에스원).정재은(한체대)등이 금메달 후보다.

또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 조와 이동수-유용성 조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세계정상급 기량을 갖춘 유도 남자 1백㎏급 장성호(마사회)와 여자 63㎏급의 정성숙(포항시청)도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이밖에 부상에서 회복중인 배드민턴의 나경민도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펜싱 남자플뢰레 김영호, 남자사이클 40㎞ 포인트 조호성이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은 예상외의 상위권 입상도 기대해 볼만하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도 시드니에서 또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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