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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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낸드 축구화

 존 테리,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가 신던 축구화가 고가의 보석으로 장식돼 경매에 붙여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국가대표팀을 대표하는 세 선수가 의기 투합한 것은 퍼디낸드가 설립한 '라이브 더 드림 재단(Live The Dream Foundation)' 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퍼디낸드는 첼시의 램퍼드 등과 함께 스포츠, 문화, 예술에 재능있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후원하기위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보석장인들이 만든 축구화 장식물에는 7244개의 다이몬드와 사파이어 등이 들어갔다. 영국 '뉴스 오브 더 월드' 온라인판에 따르면 공인 보석 감정서가 첨부된 축구화 세 컬레의 감정가는 무려 7억2800만원에 이른다.
경매 결과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화'로 기네스에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화를 보석으로 장식한 것은 첼시 축구팬이자 전 패션모델인 디 마르코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중에서도 가장 비싼 축구화는 첼시 주장 존 테리의 것으로 감정가격이 약 2억5500만원이다. 테리의 축구화는 그가 지난 10월 월드컵 유럽예선전 벨라루시 전에서 신었던 것이다. 축구화 장식물에는 보석 2374개가 들어갔다. 백금에 블랙 다이아몬드 84개가 박혀있고 그의 등번호인 '6'과 아들 이름이 새겨져있다. 이 외에도 24캐럿 분량의 다이아몬드와 11캐럿의 사파이어가 축구화 장식에 사용됐다.

존 테리 축구화

루니와 퍼디낸드의 축구화의 감정가는 각각 약 2억3600만원이다. 루니는 프리미어 경기 신었던 나이키 축구화를 기증했다. 루니 축구화 장식은 순금에 2,576개의 보석이 박혀있으며 블랙 다이아몬드 31캐럿, 다이아몬드 10캐럿이 사용됐다. 퍼디낸드 축구화에는 2494개의 보석이 박혀있다. 다이아몬드 18캐럿, 블랙 다이아몬드 15캐럿, 루비 11캐럿이 사용됐다.

축구화 경매는 1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비롯해 1200여명의 유명인사들이 초대된다. 또 기네스 관계자가 참석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화' 기록을 검증하게 된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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